최근 메스컴을 통해 C형간염 환자가 집단으로 발병했단 뉴스를 접하며 이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일반인 또한 관심이 증가된 것을 알수 있다.

C형 간염이란 C형 간염 바이러스(HCV)에 감염되어 간에 지속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물, 음식 등을 통한 경구적으론 전염되지 않으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혈액을 통해서만 전염된다.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의 약 50-80%가 만성으로 이행하며 일단 만성화되면 자연 회복은 드물고 지속적인 간손상을 유발하여 간경변증과 간세포암을 초래할 수 있다.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메스꺼움, 식욕부진, 피로, 복부 불쾌감, 근육통 등을 호소하기도하며 간경변으로 진행된 경우 황달, 복수, 식도출혈 등을 일으킬 수 있다.

​

우리나라에서의 C형 간염 유병률은 약 1%내외이며 A형 간염, B형 간염과 달리 예방백신이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아 주된 전염경로를 확인함으로써 적극적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염된 주사기나 침, 1992년 이전의 수혈, 성접촉, 모자간 수직감염 등을 통해 전염되며 의료행위 및 문신, 피어싱, 침술과 같은 침습적 행위의 경우 반드시 일회용 또는 적절히 소독된 기구를 사용하여야 한다.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헌혈, 장기, 조직 등을 공여하지 않아야하며 칫솔, 면도기, 손톱깍기 등은 개별 사용하여야 한다

.

최근 들어 C형간염 치료가 눈부시게 발전해 과거와 달리 이젠 경구약만으로 8주-24주의 단기간의 치료로 부작용 거의 없이 90%이상의 환자들에서 완치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따라서 의료기간에서 C형 간염에 대한 적극적인 선별검사를 시행하여 감염환자를 찾아내고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하기 전에 효과적인 치료로 완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