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장 증후군은 복통과 배변습관의 변화 등 장의 이상에 의한 증상은 있으나 다른 기질적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로 11-14%정도 유병률을 가지고 있는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과민성 장 증후군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약 8.7%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1.7%로 나타났다. 특히 40-60대의 점유율이 50.8%로 자극성 장증후군 진료인원의 2명 중 한 명은 중장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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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장 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져 있는 것은 없고 여러 가지 병리 생리기전이 작용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환자수가 증가하는 이유는 정신 사회학적으로는 스트레스의 증가와 점차 서구화된 식습관 등이 연관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 또는 복부 불편감이다. 경련이 일어나는 것 같은 통증을 호소하나 간헐적인 예리한 통증, 무직한 통증, 가스로 팽만한 듯한 통증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통증은 스트레스나 식사 후에 악화될 수 있으며 배변 후 호전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통증으로 영양섭취에 장애를 일으키거나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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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중요한 증상은 배변 습관의 변화이다. 변비, 설사 또는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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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장 증후군은 특정 검사방법으로 진단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기본적인 검사들을 통해 원인이 되는 질환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도 소화기 증상이 반복되어 나타날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다. 단, 체중감소, 혈변, 빈혈, 야간증상 등의 경고증상이 동반되거나 50세 이상에서 증상이 처음 생긴 경우,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원인 확인을 위해 대장 내시경 검사나 복부 CT검사 등을 반드시 시행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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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장 증후군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급하거나 합병증을 유발하지는 않으나, 환자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과 함께 일상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